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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특검 압수수색 불허…정미홍부터 추미애까지 정계 반응은?

  • 2017-02-03 14:45|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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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여러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미친 특검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하겠다며 청와대에 들이닥쳤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를 거절하고 문을 봉쇄했다. 절대 저런 반역집단에게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특검 이 자들의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법질서 파괴, 대한민국 헌법 가치 파괴, 이적 행위에 치가 떨리는 기분이다. 처음으로 살의(殺意)를 느낀다”고 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하다. 국정안정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그 자리 앉아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 승인 권한은 황 대행에게 있다. 황 대행은 친박의 예쁜 늦둥이라는 낯 뜨거운 찬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압수수색에 응해야한다”고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검이 압수수색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의무실, 비서실장실, 민정수석실, 경제수석실 등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군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이므로 현재 청와대의 책임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압수수색을 승낙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해당 기관장이 된 황교안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검찰 출신인 황교안이 수사를 방해할 것인지 지켜보자”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늘(3일) 오전 특검은 청와대에 특검보 등 압수수색 집행팀을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불허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