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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이 꼴로 둘 수 없어!”…女모델 ‘흘러내리는’ 어깨끈, 엄마까지 오열한 사연[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존 싱어 사전트 편]
편집자 주후암동 미술관은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 걸맞는 방대한 내용과 자료의 초장편 미술 스토리텔링 연재물 '원조 맛집'입니다. 2년 3개월 넘게 매주 토요일 발행하는 이 기사들은 이후 여러 매체가 비슷한 포맷의 연재물을 연달아 내놓을 만큼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가상의 시설 후암동 미술...
2024.07.27 00:11
“몸값이나 하고 죽겠다” 日에 폭탄 던진 그의 마지막 편지엔 과연 무엇이?
“소지품(폭탄)은 준비됐는데, 비용 몇백 원만 아직 완전히 수중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뿐이지 안 될 리는 전혀 없습니다. (…) 선생님, 저는 (국내 일제 기관 폭파를) 확실하게 실행할 계획이니, 이러한 사정을 헤아려 제가 목적을 이룰 때까지 사랑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24.07.26 13:21
역사가의 확신을 ‘아마도’로 들어야 하는 이유
‘위엄’이 생명인 역사학자가 이렇게나 솔직할 수 있을까. 그는 고백한다. “역사학자도 틀릴 수 있다”고.... 책 첫 장을 넘기자마자 한자어를 오역해 낭패를 본 아찔한 자신의 실수담을 가감 없이 펼친다. 그는 원나라 후난성(湖南省)의 말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훼졸(毁卒·상을 치르다...
2024.07.26 13:05
한눈에 읽는 신간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유운 지음, 행복우물)=나에게만 쏟아지는 듯한 비난, 희미해진 삶의 목표, 망가진 인간관계.... 누구나 ‘현대병’을 앓는 시기가 있다. 저자에게도 이런 시기가 왔다. 그래서 그는 가능한 멀리 도망쳐보기로 했다. 이 책은 이제 막 30대가 된 저자가 자동차에 텐트와 밥솥만 싣고 떠...
2024.07.26 13:04
세상 모든 먼지는 상품가치가 있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뽀얗게 쌓이는 게 먼지다. 청소할 때마다 ‘도대체 이 많은 먼지는 어디에서 끝없이 오는 건가’ 싶은 의문이 머릿속에 가득 찰 정도다. 그런데 먼지와 사투를 벌이는 대신 이 작은 입자의 무한한 실체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정답을 찾아 나가다 보면 생각을 고쳐먹을 수밖...
2024.07.26 13:04
‘빈곤·불평등’은 선진국의 의도된 작품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유럽연합 등 서구권 국가는 언제부터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인식되기 시작된 것일까. 유럽인과 미국인은 근면한 국민성과 창의적인 발상을 지닌,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거주민에 비해 더 우월한 존재일까. 영국 왕립예술학회(R...
2024.07.26 13:03
피아노 전공자가 오르간에 빠진 이유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피아노 전공)에 진학했다. 하지만 단 30분의 연주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그는 기악실기 수업에서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마장조(BWV 522)’를 오르간으로 연주한 이후 이 악기에 완전히 매료됐다. 바흐의 오르간 음악에 깊이 매혹된 젊은 음악...
2024.07.26 11:27
“구세주” 자처...19금 마다않은 ‘또라이 히어로’
24일 개봉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는 이런 대사들이 나온다. “내가 마블의 예수다”, “폭스 꺼져, 나는 디즈니로 간다”, “멀티버스(다중우주)는 끝내자. 하기만 하면 실패하잖아”.... 마침내 ‘데드풀’의 입으로 터져 나온 케케묵은 디즈니의 진짜 속내. 이...
2024.07.26 11:27
[지상갤러리] 서희수 개인전, DIA Contemporary
[지상갤러리]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DIA Contemporary에서 8월 24일까지 서희수(b.1973)의 개인전 ‘내가 경험한 짙은 초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싱가포르에서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소개한 ‘갤러리 휴’가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새로운 사명으로 기획한 첫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도예 작가...
2024.07.26 11:20
“콘서트 진행 철칙은 과유불급...선 넘으면 안되죠”
“오늘 들으실 곡을 클라라 슈만은 ‘화해의 협주곡’이라고 불렀어요. 요제프 요아힘이 이혼을 할 때 브람스가 그의 아내 편을 들면서 관계가 멀어졌는데, 이 곡을 계기로 화해했거든요. 살다 보면 부부싸움을 하죠. 아침에 오다 다툰 분도 계시고 어제 저녁 다툼의 앙금이 남은 분도 있을 거예요. 이 곡을...
2024.07.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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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영상] 이 불장에 5억이나 떨어지다니…청라 단독주택 2채 땅값 보다 싸졌다 [부동산360]
[영상=이건욱PD] 송도·영종국제도시와 함께 인천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청라국제도시 일대에는 대단지 아파트들 외에도 단독주택 단지도 형성돼 있는데요. 주택 연한이 오래되지 않은 데다 공동주택 대비 희소한 만큼 청라의 단독주택을 경매시장에서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 청라의 단독주택 2채가 한꺼번에 경매로 넘어가 가격이 5억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달 30일에 진행되는 두 번째 경매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면 가격은 감정가 대비 반값으로 뚝 떨어지게 되는데요.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
부동산360
상·증세법 개정안…‘부자감세’ 논란의 진실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정부가 2024년 세법개정안을 내놨다. 상속·증여세법 개정이 핵심이다. 일부 컨텐츠 제목을 보면 마치 법이 이미 바뀐 듯한 제목들이 많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어디까지나 안(案)이다. 세율·세목 법정주의에 따라 법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국회 의석 과반을 가진 야당은 ‘부자만 감세’라며 펄쩍 뛰고 있다. 야당도 25년이나 묵은 상속·증여세법 손질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중산층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