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강원·춘천학부모연합회,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촛불은 안 꺼지지만, 김진태는 꺼진다”

  • 2017-01-04 15:47|박진희 기자
이미지중앙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촛불은 안 꺼지지만 김진태는 꺼진다” 강원도교육청 및 춘천시학부모연합회가 “춘천지역 초·중·고등학교 20~30곳에서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했다”고 밝힌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소신있는 국회의원상 거부를 한 춘천지역학부모연합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4일 인터넷상에는 “kjb6**** 김진태는 창피한 줄 알아라. 나라의 근본이 될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도 창피한 당신인데 스스로는 노인네들 함성 몇 마디에 영웅이라도 된 줄 우쭐 대는 게 참 가관이다” “rlat**** 김진태 이분은 한쪽 뇌만 엄청 발달해서 공부는 잘했는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인성을 담당하는 뇌는 텅 비어있을 것 같다 그러니 이런 별종인간이 나오지” “ojgn**** 춘천 학부모 만세!김진태는 당장 정계 은퇴하라. 쪽팔린다. 강원도에 저런 인간이 다시는 선출직에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 “135m**** 촛불은 안 꺼지지만 김진태는 꺼진다”라는 의견이 다수다.

앞서 서울대학생들은 ‘부끄러운 동문상’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꼽은 바 있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지역구인 춘천 등지에서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 당함으로써 자존심을 구겼다.

춘천지역 학부모들은 “시민이 뽑은 국회의원에 대해 우리가 거부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자랑스럽지 못한 국회의원이 주는 상을 받고 싶지 않다”라며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의미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 반대 발언을 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론에 대해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었느냐, 1원 한푼 받았느냐”면서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다하다 세월호 7시간을 따진다”며 “박 대통령이 ‘구조하라’는 말을 안 해서 아이들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는 분은 손을 들어보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밝히라는 의견에 “여성대통령이 화장실 간 것까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까지 뒤진다. 여성이라고 이렇게 우습게 알아도 되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거명, “추미애도 나경원도 그날 1분 단위로,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 화장은 몇 번 고쳤는지 다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태블릿PC에 대해 “방송사가 최순실 사무실에서 가져왔다는 것”이라며 “남의 사무실에서 물건을 가져가면 절도죄에 해당한다. 그 기자는 절도죄를 자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