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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모, ‘박근혜는 무죄’ 남학생…“대통령의 결백을 믿으면 된다”

  • 2017-01-03 02:47|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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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사모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법이슈=손수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무죄’를 주장했던 남학생이 휘문고등학교 학생이라고 기존에 밝혔던 사실과 다르다는 보도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어느 학교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휘문고등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 모’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김 군이 휘문고등학교가 아닌 휘봉고등학교의 재학생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초기 게시자 실수"라고 했다. 실제로 동영상을 보면 이 학생이 자신의 신분을 밝힐 때 발음이 불분명하다.

일부 박사모 회원은 "토요일 대한문 연설한 학생은 휘문고 학생이 아니랍니다”라며 “그럼 학생의 정체는 뭡니까? 누굴 믿어야 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수의 박사모 회원은 “중요치 않은 글이니 올리지 말아라” “휘문고 아니고 휘봉고 학생이다” “박 대통령의 결백을 믿으면 된다” “어느 학교인지가 중요하냐” 등의 의견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자신을 휘문고등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이 서울시 중구 대한문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한 자유발언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남학생은 "학교 교육이 '전교조'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그저 좌파 교육자가 만든 악역을 맡았을 뿐이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 "좌파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별 것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크게 부풀려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군은 "왜 언론이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소리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환호했다.

집회가 끝난 뒤 유튜브에는 '휘문고 학생의 애국 시국발언'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다. 김 군의 당시 발언을 담은 이 동영상은 조회수 24만여 회를 돌파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