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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태영호 기자회견 언급 "꼴통 우파 아닌 주성하가 더 정확했다"

  • 2016-12-28 11:01|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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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하태경 의원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그의 한국행이 꼴통 우파가 아닌 주성하가 더 정확했다고 언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영호 공사가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그의 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자신의 한국행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주기자는 북한 인권과 민주화에 앞장서는 기자임에도 한국의 꼴통우파로부터 배척 대상이다"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종종 종북으로 공격받고 심지어 간첩으로 신고되는 일도 있었다. 그 이유는 꼴통우파들이 싫어하는 쓴소리도 곧장 하기 때문이다"며 "가령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북 노래가 아니며 북에서도 당국 허락없으면 못 부른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홍수 때 의약품지원을 주장하기도 했고 개성공단 폐쇄를 반대했으며 무분별한 종북 빨갱이 낙인찍기에 혐오감을 표해왔다"면서 "이처럼 주성하 기자는 김정은 정권에게도 눈엣가시이지만 한국의 수구꼴통들에게도 눈엣가시이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주기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며 "하지만 난 주기자를 참 좋아한다. 태영호 공사의 한국행은 꼴통우파가 아닌 주성하가 더 정확했음을 입증해줬다"고 덧붙였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탈북기자인 주성하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기자님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를 저뿐만 아니라 저의 애들도 함께 보며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