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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총격 순간 공개…범인 “알레포를 잊지말라” 외치고 사살돼

  • 2016-12-21 00:48|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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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총격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M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터키 방송사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터키의 현직 경찰관에게 총격을 당해 숨진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더 한다.

터키 정부는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터키인의 눈으로 본 러시아’ 개막식 축사를 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고 숨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총격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각국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축사를 하던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카를로프가 축사를 하고 있고 그 뒤로 다가간 괴한이 권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는 쓰러졌고 저격범은 총을 들고 긴장한 듯 서성이면서 “알레포를 잊지 마라. 그곳 주민들이 안전하지 않은 이상 너희들에게도 안전은 없다”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저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카를로프 대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살된 저격범은 터키의 현직 경찰관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근무 중인 것으로 위장하고 전시회에 잠입한 그는 축사가 시작되자 권총 난사를 한 것이다.

이번 사고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 테러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열한 범죄라며 강력 비난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