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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고별연설→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선서, 평화→도전의 변화

  • 2016-12-13 13:42|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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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별연설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선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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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퇴임연설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의 취임선서가 유엔의 변화를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별연설에 이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의 취임열설이 연이어 이어졌다.

이날 고별연설에서 반기문 총장은 "나는 전후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의 책으로 공부한, 유엔의 어린이였다"는 말로 퇴임연설을 시작했다.

반 총장은 "유엔 연대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미래 세대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확신한다“며 ”나의 고국인 한국민과 한국 정부에 가장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 지난 10년간 그들의 전폭적 지원은 세계 평화, 개발, 인권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는 데 커다란 격려의 원천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반 총장의 고별연설에 이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취임선서가 이어졌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는 취임연설에서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데 무한한 영광"이라며 “각국의 국민이 정치 지도자와 유엔을 포함한 기관들에 대해 신뢰를 잃어가는 시점에 자신이 유엔 수장이됐다.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국민과 지도자의 관계를 재건해야할 시점"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유엔에 대해서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유엔도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과 이를 개혁할 방안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엔은 다원주의의 초석과 같은 기관으로 지난 수십년 동안 평화를 위해 기여해왔지만, 이제 도전은 우리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며 유엔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변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구테흐스 신임 사무총장은 포르투갈 총리 출신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유엔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구테흐스는 사회당 소속 정치인 출신으로 의원내각제 국가인 포르투갈에서 1995년∼2002년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