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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박범계, 여야 '빅스피커'의 설전 "뭐 이런 XX가 다 있어"

  • 박 대통령 답변서 공개 여부 두고 마찰
  • 2016-12-19 11:40|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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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박 대통령 탄핵 소추가 여야 의원들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18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위원단과 소추위원 대리인단의 첫 비공개 연석회의가 열렸다. 특이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육두문자를 서슴지않으며 다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권성동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 탄핵을 방해하고 있다"는 박범계 의원의 말에 "누구더러 당신이래, 박범계! 그만큼 위원장이 주의를 줬으면 따라야지, 사사건건 말이야"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뭐 이런 XX가 다 있어, 도대체"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설전은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할 것인가의 문제로 인해 불거졌다. 권성동 의원은 "청와대나 헌재가 공개하면 몰라도 우리가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고 박범계 의원은 "공유와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날 결국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의원의 입장이 존중됐다.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요구에 따라 2~3명의 법률대리인을 추가 선임할 계획도 전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