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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 4번시드 할렙, 1회전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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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렙이 1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사진=호주오픈 공식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호주오픈 첫 이변의 불명예는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이 가져갔다.

세계랭킹 4위 할렙은 1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3,620만 달러)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2위 셸비 로저스(24 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2(3-6 1-6)으로 완패했다. 1시간 15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2012, 2013, 2016년에 이어 호주오픈 단식에서만 4번째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들이켰다. 할렙은 이날 경기 전까지 로저스와 2015년 US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맞붙어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가볍게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로저스가 시종일관 주도했다. 로저스는 1세트에서만 17개의 위닝샷을 터뜨려 11개에 그친 할렙을 압도했고,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채 맞이한 6번째 할렙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세트는 로저스의 6-3 승리.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오히려 할렙의 경기력이 더 하락하는 모양새였다. 로저스는 게임스코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6게임을 따내 할렙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2세트마저 6-1로 승리한 로저스는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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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는 대어를 낚으며 자신의 호주오픈 단식 본선 첫 2회전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호주오픈 공식홈페이지]


이번 대회 4번시드를 받은 할렙은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 19개로 로저스(22개)보다 적었지만, 위닝샷(18-26)과 첫 번째 서브 득점률(58%-71%), 두 번째 서브 득점률(38%-63%)에서 모두 밀리며 총 4게임을 따내는 데 그쳤다.

반면 로저스는 호주오픈 본선 드로에 처음 이름을 올린 지난해 1회전 탈락의 아픔을 이날 승리로 완벽히 씻어냈다. 로저스는 애슐리 바티(20 호주 223위)와 아니카 벡(22 독일 50위) 경기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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