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곽수정 객원기자] 2018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고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이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대장체)는 13일 이천훈련원에서 컬링장 개관식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과 김성일 대장체회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장애인동계종목 단체장,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및 후보·신인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천훈련원 컬링장은 휠체어컬링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여건 마련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4년 착공됐다. 바닥면적 4,360㎡(1,319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컬링장은 4개의 경기 시트(레인)로 구성되었고, 컬링장 건립에는 체육기금 177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빙질 관련 전문가를 투입해 평창 대회와 동일한 조건의 빙질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아이피(IP) 네트워크 카메라 분석시스템 구축 등 스포츠과학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용 경기장은 선수들의 훈련 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오는 2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열리는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휠체어컬링 경기장과 제98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 등을 대비해 전지 훈련장으로 이용할 수 있기에 국제장애인스포츠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와 대장체는 이번 휠체어컬링장 개관이 열악한 장애인동계스포츠를 발전시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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