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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완, 그가 말하니 모두들 잠잠해졌다, 사슴가죽위에 유화, 110×155cm, 2015 [사진제공=갤러리아라리오]사슴이 뛰노는 사슴농장은 지상낙원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는 사슴의 가죽이다. 잔인한 아이러니는 관객을 충격으로 내몬다. 전원풍경과 동물가죽, 둘 다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기호다. 서로...
2017.08.02 11:17
1700년전 한-중-일 한데 어울려 해양 안전 제(祭) 올렸다
부안 죽막동 유적 사적 지정예고 한국,중국,일본 해양교류가 활발하던 고대부터 해양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한-중-일 선원과 통상 관계자들이 한데 어울려 지낸 것으로 발굴조사 결과 드러났다.변산반도의 돌출된 서쪽 끝 해안절벽 위에 있는 부안 죽막동 유적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중요한 길목에 있으며...
2017.08.02 09:26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를 만나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치바이스:목장에서 거장까지’전 “여기 이 새우를 보세요. 물을 흠뻑 머금은 듯 투명하면서도 깊은 먹 빛…몇 번의 붓질만으로 새우의 해부학적 특성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머리와 몸통이 꺽인 각도는 예리하면서도 날렵하고요” 한국 화단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
2017.08.01 11:54
해방 후 첫 우리말 시집 ‘조선미’ 개정복간본 출간
종래 해방 이후 처음 발간된 시집으로 알려진 건 1945년 12월 정인보, 홍명희 등이 참여한 ‘해방기념시집’(중앙문화협회 편)이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945년 9월 발간된 시집이 있었다. 바로 이태환의 시집 ‘조선미’이다. 이태환 시인의 첫 시집이자 마지막인 이 시집은 책 표지에 저자명은 물론 출판사명, 판권도 없어...
2017.08.01 11:40
[쉼표]34년간의 망국(亡國) 조짐
1895년 4월 설립된 사관학교, ‘훈련대 사관양성소’ 조차 친일(親日)이었다. 주한 일본 공사의 건의로 친일 성향 내각이 만들었다. 을미사변으로 반년 만에 폐교되고, 1896년초 새 무관학교 설립이 반포된다.아관파천 직후 생도 모집이 잠시 중단됐지만, 친일 내각 퇴진 등 정국이 안정되자 그해 9월 민족적 무관학교가 출...
2017.08.01 11:23
지상갤러리
송윤주, 하늘, 2017, 한지에 먹, 안료, 스크래치, 53×45.5cm[사진제공=학고재갤러리]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는 청년작가 단체전 ‘직관 2017’을 개최한다. 김미영, 김정태, 송윤주, 이은우, 이혜인, 장재민 등 6명의 젊은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에게 직관이란 작업을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직관적 판단에 붓을...
2017.08.01 11:22
허영만 화백, 이번엔 실전 주식투자 웹툰 ‘3천만원’
‘타짜’‘식객’‘ 등 명작만화를 탄생시킨 허영만 화백이 실제 주식투자과정을 담은 웸튠을 연재한다. 예스24 채널예스를 통해 8월1일부터 매주 화요일 선보이는 ‘3천만원’은 허 화백이 실제로 자신의 돈 3천만원으로 5명의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 투자 하면서 일어나는 과정과 결과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
2017.08.01 10:25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첫날, 무슨 얘기 오갔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를 따질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3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회의에선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신학철 화백을 선출하고, 진상조사소위와 제도개선소위, 백서발간 소위 등 각 소위원회를 구성했다.도종환 장관은 ...
2017.07.31 13:31
다가온 AI시대…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고민하다
백남준아트센터, 11월 5일까지만든지 하루 새 폐기된 인공지능전기자극 통해 일하는 홍합살 등다양한 시각으로 관계설정 탐문국내외 아티스트 15명 전시 참여그을음을 입힌 유리병에는 바늘로 그어 만든 불규칙한 무늬가 독특하다. 무엇이 이런 무늬를 그리는 것일까, 바늘의 반대편으로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희무끄레한 ‘...
2017.07.31 11:35
숯돌에 몸을 갈듯 예술혼 불태운…술골목 인사동 라인에 선 장욱진
인사아트센터, 탄생 100주년 기념전싫었을 법도 하다. 작품에 법명(불교식 이름)이 쓰여있으니, 분명 동고동락한 마누라를 그린 초상인데 아내는 간데 없고, 모든 고행에 해탈한 듯한 ‘불상’이 자리잡았다. 그리고는 내리 석달을 앓아서 “이 그림 하나 그리고 나와 인연 끝내려고 이러나”싶어서 아내는 그 그림을 별로 ...
2017.07.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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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어디까지 오르나…벌써 50주째 올랐다 [부동산360]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벌써 50주째 오르고 있다. 전셋값 상승에 매매 시장도 6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3%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에 간헐적으로 급매물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부동산360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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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