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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제도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사회란?
“이제부터의 과제는 윤석열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검찰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이다).”지난 11월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 말을 두고 윤석열 총장을 ‘콕&rsquo...
2019.11.13 11:06
[기고-이종인 여의도연구원 수석연구위원·경제학박사]점증하는 장기복합불황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두고 설왕설래다. 9개월 연속 1% 미만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 9월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해 충격을 주더니 10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0%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물가가 경기침체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의 서막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반면에 정책당...
2019.11.12 11:31
[세상읽기-권준수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조커, 사회적 무관심이 낳은 우리시대의 ‘괴물’
영화 조커를 보는 내내 영화 밑바탕에 흐르는 어둡고 칙칙함, 불안감, 뒷골목에서 일어나는 불량한 사건들을 보는 듯한 불편감을 느꼈다. 이 영화는 한 인간이 철저히 사람들로부터 무시되고 방치된 이후 질서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인물이 되어 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고, 역설적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사회에서...
2019.11.08 11:20
[기고-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계란’은 ‘삼시세끼’ 다 즐길 수 있는 고영양 식품
초등학교 때 밥 위에 계란 프라이나 반찬통에 담긴 가지런한 계란말이가 있는 도시락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본능적으로 맛있겠다는 것과 영양가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계란은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반찬거리로 우리 식탁에 효자노릇을 해왔다. 생일이나 명절이나 돼야 맛볼 수 있었던 육...
2019.11.07 11:33
[쉼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한국의 보통 남성이라면 상관, 특히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혹은 그 이상 위치에 있는 지휘관들을 대했던 경험이 생생할 것이다. 좋은 기억이든, 그 반대이든…. 한달 빠른 고참의 지시에도 영혼을 바칠 만큼 쩔쩔매야 하는 사병에게 장교들은 하늘과 다름없었다.그중에서도 ‘스타&rsqu...
2019.11.07 11:14
‘수능폐지’ 허경영, 조국 사태 비집고 부활(?)하나
허경영이 여의도 정치판에 또 나타났다. ‘국가혁명 배당금당’(대표 허경영)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한 정당으로 내년 총선에 뛰어든단다.전문가와 일반인들의 건전한 상식, 그리고 기존 정치 문법과 동떨어진 그의 기이한 캐릭터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창당하고 9월 선관위에 정당등록을 마친 ...
2019.11.07 10:11
[광화문 광장-강태은 프렌닥터연세내과 비만클리닉 부원장] 정답 ‘콕콕’ 사랑 ‘콕콕’ 수능 도시락
11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최대의 지상과제가 있다. 바로 수능 도시락. 수능을 보는 나이까지 자식을 키웠으니 최소 18년의 주부경력, 아무리 살림에 재능 없을지라도 18년간 키워온 내 자식이 뭘 좋아하는지 원하는 음식을 쏙쏙 골라 한 끼 밥상 차리는 데엔 능할 것이다.하지만 합격을 판가름하는 단 하루의 수능...
2019.11.05 11:13
[데스크 칼럼] 대북 저자세,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10년도 더 된 일이다. 청와대 출입기자로 미국 출장을 갔을때다. 백악관 기자실에서 아시안계 한 시니어 기자를 만났다. 남북관계 취재만 25년을 했다는 베테랑 기자였다.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속사포를 쏴댄다. “남북관계요? 뻔한, 너무나 확연한 패턴이 있어요. 한국은 어르...
2019.11.04 11:17
[기고-신승근 한국산업기술대 복지행정학과 교수] 선제적 재정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필요
올바른 경제 운용을 위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역할 모색은 매년 새롭게 이어지는 논쟁 중 하나이다. 저성장의 고착화를 극복하면서 지속가능한 복지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공동체의 해법 마련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민간부문의 성장 동력이 부족하므로 적극적인 재정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재정건전성...
2019.10.31 11:15
[세상속으로-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유감 : 금강산관광의 딜레마
금강산관광을 이대로 끝낼 것인가.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은 남북의 공유물도 아니며 남북관계의 상징이 아니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남쪽에 의존한 선임자들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추진했던 사업임에도 불구하...
2019.10.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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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