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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트위스트쇼
초읽기, 시간을 거꾸로 세는 카운트다운은 설렘이다. 직진하는 초침이 역주행하는 것처럼 목청을 높여도 우린 시간을 지배할 수 없지만, 이 셈은 새해맞이 잔치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치러진다. 다가올 새로움이 지내온 시간마냥 괴로움의 반복일지라도 찰나의 기쁨은 포기할 수 없는 모양이다.화려한 카운트다운 행사론 영국...
2016.01.04 07:58
[신년사설]2016년, 한국號에 주어진 인저리 타임
새해가 밝았다. 원숭이의 해다. 영리하고 재주많은 원숭이처럼 민첩하게 소망하는 일들을 다 성취하면 좋으련만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대형선거가 없는 지난해는 대한민국호를 살릴 개혁의 골든타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헛되게 지나갔다. 국회는 공전했고 저금리의 마취제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 속출했다. 그 사...
2015.12.31 11:13
[직장신공]입장 바꿔 생각하라 2
지난주에 이어, 납품 처에서 오라는 제의를 받고 3개월째 기다리는 중에 내 회사에서 윗사람들이 다 나가 버리는 일이 생겨서 연봉과 직급을 올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분의 이야기를 하겠다. 이분이 꼭 알아야 할 조직의 원리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개인으로 인해서 큰 조직이 망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2015.12.31 11:06
[헤럴드포럼] 집시법 개정안: 복면제거 명령권 신설해야 - 안준성(법무법인 세한 미국변호사ㆍ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헤럴드경제] 지난 달 25일 새누리당은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명 ‘복면금지법’으로, 불법폭력집회 시, 신원확인을 어렵게 하는 복면 등의 착용을 금지한다. 이틀 후, 법무부 장관은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복면을 착용한 폭력 행사자에 대한 양형 기준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5.12.23 09:44
[김현경의 맘다방] 보육대란 눈앞…‘애 가진 죄인’ 만드는 정부
“당장 다음달부터 몇십만원씩 내야 하는 건지 걱정이에요”전국 130만명의 어린이집ㆍ유치원생 부모들이 설마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닥쳤습니다. 22일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내년 예산안에서 유치원(만 3~5세) 누리과정 학비로 편성된 2521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보육대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서울시교육청은 “어...
2015.12.23 09:44
[현장에서]보육대란 눈앞…‘애 가진 죄인’ 만드는 정부
“당장 다음달부터 몇십만원씩 내야 하는 건지 걱정이에요”전국 130만명의 어린이집ㆍ유치원생 부모들이 설마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닥쳤다. 22일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내년 예산안에서 유치원(만 3~5세) 누리과정 학비로 편성된 2521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 ...
2015.12.23 09:40
[쉼표]‘가짜톡’과 중2병
“나랑 같이 영화본다고 약속하면 시험 잘 볼께요”“알았어요”“쌤 너무 좋아여”“나도 좋아해요”“사랑해요! 우리 결혼해요”“그런 말 하면 안되죠”“쌤 이제 자야겠어요”“잘 자요”이게 무슨 일이래?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는 아이의 리시버를 빼주다 그냥 훤하게 드러난 하트 만발의 카톡 메시지에 화들...
2015.12.21 08:16
[헤럴드포럼-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내륙국 몽골이 바다로 가려는 까닭은?
칭기즈칸과 광활한 초원으로 대표되는 몽골의 오늘날 국경선은 바다와 한 치도 접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한 때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며 일찍이 육상ㆍ해상 교통로를 발달시킨 몽골제국답게 바다를 중시하는 정신은 오롯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 칭기즈칸의 ‘칭기즈’는 몽골어로 위대하다는 의미 외에도 대양...
2015.12.21 08:06
<현장칼럼>‘국가비상사태’ 만드는 ‘국회비상사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회법 85조에 따르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이나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시다. 헌법 76조는 ‘내우ㆍ외환ㆍ천재ㆍ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ㆍ경제상의 위기’에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긴급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섬뜩한...
2015.12.17 10:31
[데스크칼럼] 낯선 경제의 잇단 출몰…빚을 줄여야 버틸 수 있다
낯선 경제현상들이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신봉하는 ‘필립스곡선(Phillip’s Curve)’이 있다. 실업률이 떨어지면 소득도 늘어난다는 이론이다. 연준이 ‘0%’까지 금리를 낮춘 이유도 투자와 소비를 늘려 물가를 올리고 소득도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금 미국 경제는 완전고용 수준으로...
2015.12.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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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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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