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공무원노조, 동료 공무원 극단적 선택 진실규명 촉구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5일오전 시청 마당에서 발인 노제를 진행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연직) 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동료 공무원 A(53)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 A씨의안타까운 선택 앞에 동료를 지켜내지 못한 우리 노동조합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평소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셨던 분이기에 그 참담함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수십 년간 영주시와 시민을 위해 일하셨던 고인의 삶과 헌신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도리로,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그리고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실규명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영주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문수면 한 과수원 인근 도로의 차량 안에서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 A(53·여) 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5일오전 시청 마당에서 발인 노제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유서 형식의 심경을 담은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집단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 중이다.
노조는 5일 오전 영주시청 마당에서 A씨의 발인 노제를 진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