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월월이청청보존회 2024년 정기발표회 포스터.[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경북 대표 무형유산인 영덕 '월월이청청' 정기발표회가 오는 2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다.
25일 영덕군에 따르면 월월이청청보존회가 '영덕 월월이청청에 동래학 날아들다'라는 주제로 이날 정기발표회를 마련한다.
이번 발표에는 국가무형유산인 '밀양 백중놀이'와 부산시 무형유산 '동래학춤' 보존회를 초청해 개최된다.
월월이청청은 동해안 영덕·영일 지역 성인 여성들이 밝은 보름날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원무(圓舞) 형태의 민속놀이다.
고대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축원하기 위해 췄다는 설과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한 경계를 알리기 위함이란 설이 있을 만큼 오랜 전통을 지녔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어졌다.
이후 영덕 월월이청청에 대한 조사와 연구 끝에 지난 1984년 180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놀이로 재구성되면서 되살아났다.
2003년 보존회가 설립돼 정식적인 전승이 이뤄졌고 2009년 경북도 무형문화재 36호로 지정돼 지역 대표 무형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김영란 영덕 월월이청청보존회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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