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호젓한 무대에서 팝음악전문 DJ 김형준이 MC로 진행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포스터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에서 오는28일 오후 6시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가수 김도향, 권병호, 밴드 신촌블루스, 권병호가 관객들을 만난다.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전 세계 뮤지션들의 로망 팝가수 케니 로긴스의 '아웃사이드 프롬 더 레드우드스'(Outside From The Redwoods)를 떠올리게 하는 이색 품격 콘서트이다.
이번 공연은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속의 호젓한 무대에서 팝음악전문 DJ 김형준이 MC로 진행한다.
처음 열리는 이번 숲속음악회의 콘셉트는 ‘세상의 모든 음악’. 자연과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전해줄 계획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세대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퍼토리 하나하나를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음악 축제의 모습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관객이 좋아하는 노래보다는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초점을 맞춘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음악회 콘셉트이기도 하다.
음악회와 함께 관람객들이 감동에 빠질 만한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한지로 만든 전통등이 숲속 공연장의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며 동시에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먹거리도 눈길을 끈다.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숲밥’도 간식으로 맛볼 수 있다.
숲밥은 금강 소나무 숲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재료로 지어오는 무공해 식단이다.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도 음악회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대왕 소나무 숲 보호 차원으로 무대를 일시적으로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서 열린다.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 제1호 국가숲길로 2011년 숲길 개통이래 매년 3만여 명이 방문하는 숲길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총 5개 코스로 운영되는 숲길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구성한 숲길운영위원회를 통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와 숲길운영위원회는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탐방객과 그에 따른 주민소득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숲길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숲속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연 주최 측인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김영훈 소장은“음악 공연외에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연출한다"며”금강소나무 숲이 아무나 또 아무 때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이번 숲속음악회를 통해 우리의 멋진 자연과 음악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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