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청사 전경.[대구 달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성군은 다음달부터 지역내 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 사회복지법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동에 대해 특별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하는 사업을 전면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활동이란 영어, 체육, 음악, 전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하여 창의력과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집의 보육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는 자부담이었으며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특별활동을 진행하지 않았다.
군은 이로 인해 특별활동에서부터 오는 교육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필요한 사업비 8억1000만원 정도를 이번 2차 추경에 요청했으며 필요한 비용을 군에서 전액 지원함에 따라 24개월 이상의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수준 높은 특별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달성군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있는 4500여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됐으며 달성군 전체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특별활동비로 연간 납부하고 있던 22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어 각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민선 8기를 시작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 유보통합을 위한 '영유아 숲밧줄놀이 체험',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영유아 교육 및 보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영유아를 위한 정책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초석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재능을 찾고 꿈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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