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달성 100대 피아노' 모습.[대구 달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성문화재단은 대구시와 야마하 뮤직 코리아(주)에서 후원하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2024 달성 100대 피아노'가 이달 28일 오후 7시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들의 공연과 함께 이색적인 포토존, 푸드트럭 등 부대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오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틀간 진행했던 행사를 하루로 단축하고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홍익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금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비디오 조각'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금민정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가 공연 중 화면을 통해 연출하는 시각적 효과로 축제의 예술성을 더할 계획이다.
이는 이전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내용으로 올해 달성 100대 피아노의 차별성을 보여줄 부분이기도 하다.
축제의 예술감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선정됐으며 김정원 예술감독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활동과 활발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김정원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신박듀오'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최이삭이 파트별 리더를 맡았다.
이들과 지역예술인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6인으로 이루어진 100인의 피아니스트들은 올해 공연을 위해 구성된 '달성피아노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달성 100대 피아노'만의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준비된 음악으로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2세의 명곡들과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등이 있다.
'달성피아노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최연소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광현이 맡았으며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 김정원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무대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예술감독과 파트별 리더 피아니스트 3인이 선보이는 특별한 앙상블 무대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의 거장,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준비한 그의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동시에 이 시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조윤성,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박제신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는 재즈의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사문진을 재즈로 물들인다.
가수 박정현이 울림 있는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달성 100대 피아노'의 관람료는 무료다. 이 외에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달성 100대 피아노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로컬100-지역문화 상품?브랜드'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은 '달성 100대 피아노'는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돗자리석을 올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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