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제공]
[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2024 고령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14일간 지산동 고분군 및 대가야박물관을 중심으로 대가야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21일 고령군에 따르면 '2024 고령 세계유산축전'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의 가야고분군 중 하나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고분군으로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치향유 프로그램 5개, 가치확산 프로그램 5개로 전체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그 중 4개는 상설 운영, 6개는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 및 공휴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설 프로그램은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 내가 쓰는 대가야사(野史), 대가야 미스터리(무덤의 비밀),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가 있고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등재1주년 기념식, 금림왕릉 발굴조사 고유제, 지산동에 빠지다, 토크콘서트, 대가야의 향연, 가야금 대병창 등이 있다.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고분군 투어를 하며 고분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산동 고분군에서 즐기는 야외 추리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 추리게임은 유료로 운영되며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을 놓친 분들을 고려해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하고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내가 쓰는 대가야사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각인시키기 위해 준비했다.
대가야 토기 제작 체험, 가야금 안족 팔찌 만들기, 대가야 유물 스트링아트, 가야왕관 만들기, 대가야 LED 감성 무드등 만들기 등으로 구성했으며 각 체험마다 2000~7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며 대가야박물관 앞 행사장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대가야 미스터리(무덤의 비밀)은 대가야왕릉전시관 내부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 쇼를 연출해 대가야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 서사극이 펼쳐진다.
평소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 모습으로 재현해 놓은 모습인데 이번 고령 세계유산축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는 고령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유산축전에서 유일한 야간 프로그램이다.
지산동 고분군 탐방로와 대가야박물관에 야간 경관을 설치해 독보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김용현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은 "'2024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통해 전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아 찬란했던 가야의 역사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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