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3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영주 중앙초등학생들이 황만기(왼쪽첫번째) 시의회 사무국장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의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평소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의회 현장 교육을 통해 의회의 기능과 시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참 좋아요...
청소년 의회 교실 운영에 참여한 한 학생의 말이다.
경북 영주시의회(의장 김병기)는 1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활동상황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는 ‘2024년도 제3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청소년 의회 교실은 중앙초등학교 학생 24명과 담당교사가 참여했다.
진행 순서로는 ▲입교식 ▲1일 청소년의원 선서 ▲의장선거 ▲안건발표 및 찬반토론 ▲안건표결 ▲퀴즈타임 ▲의원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필요한 체험활동 책자는 의회에서 제공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영주시 길거리 흡연부스 설치에 관한 조례안 1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을 발의한 학생은 “비흡연자들과 흡연자들 모두가 더 편한 길거리가 될 것”이라며 제안설명을 했다.
이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주장한 학생들은 “흡연부스를 설치함으로써 간접흡연 및 길바닥 담배꽁초 쓰레기 감소로 인한 영주시의 이미지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하며 흡연부스 설치에 힘을 실었다.
반대 의견을 표한 학생들은 “흡연부스를 설치하게 되면 그로 인한 설치 및 유지·관리비가 들 것이고, 흡연부스 근처 상가나 집에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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