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교육청은 지난 6일 군위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군위군 관내 학부모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군위 초·중·고 거점학교 운영을 통한 '더 좋은 교육으로 더 나은 군위 교육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직접 학부모를 대상으로 ▲군위 거점학교 운영의 필요성 ▲군위초·중·고의 거점학교 육성으로 12년간 지속 가능한 국제 수준의 교육 실현 등 군위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모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군위군 지역내 학교 14개교 중 군위초·중·고를 제외한 11개의 학교가 3~4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다.
앞으로도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급감, 초등학교 복식학급 운영, 중학교 순회교사 및 상치교사 배치, 또래 집단과의 어울림 부족으로 소규모 학교는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견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지속되고 있다.
농촌의 경우 학교의 의미가 해당 지역의 구심점, 문화 공간 등 역할로 인식돼 소규모 학교가 지금까지 유지해 왔으나 이제는 학교의 역할을 학생 중심으로 한 아이의 교육적 성장에 초점을 둬야 할 때이다.
이에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육성해 초·중·고 연계 글로벌 탐구체험학습 기회 제공, 초6~고3까지 단계별 대입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의 12년간 지속가능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교 전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여 영어 캠프, 영어 콘서트 등 다양한 외국어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방과후 학생 맞춤형 집중 교과 지도, 초·중·고 연계한 오케스트라, 국악단 등 예술 프로그램 운영 및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 등을 운영해 사교육 없는 특화된 공교육 제공으로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지능형 과학실, 창의 예술실 등 다양한 교과 활동을 위한 교사동 증축, 스마트모둠학습실, 도서관 등 미래교육공간 조성으로 교육수요자가 찾는 미래교육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위해 통학 지원 전담반을 운영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의 경우 통학 택시, 중학생의 경우 기숙사 확대 운영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전문상담교사 및 교육복지사를 배치해 경제적, 정서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 학생 상황과 여건에 맞는 개별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 후 군위 관내 모든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생 개별적 상황 및 지역 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학생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며 "학부모들도 아이의 교육적 성장 및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위해 군위초·중·고 거점학교 육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며 학생 성장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군위교육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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