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국공립기관 소요 예산도 전액 반영
박형수 국회의원(의원실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의성·청송·영덕·울진군이 요청한 주요 국비사업과 SOC 예산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있는 박형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재정지출 효율화에 따른 예산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이 요구한 주요 국비사업과 SOC·국공립 기관 소요 예산이 요구액 수준에서 모두 반영됐으며 주요 신규사업도 대부분 정부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먼저 의성·청송·영덕·울진의 교통접근성을 개선할 철도분야다. 지난해 말 ‘중앙선 KTX의 서울역 운행’에 이어 미개통 구간인 ‘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 완공소요 94억2000만원이 반영돼 2025년 말부터 의성·경북북부권에서 서울은 물론 울산·부산까지도 2시간 이내에 왕래할수 있게 된다.
'의성·경북북부권↔서울강남'(수서)을 연결하는 수서~광주·여주~원주 복선전철화사업에 1195억원이 반영돼 2027년 개통 목표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올해 말 개통되는 포항~영덕·울진~삼척 전철화사업은 국토부와 코레일에서 일 왕복 12회 이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도로 분야는 지난달 5일 국토부에서 의성 점곡·옥산 하이패스 IC 설치가 승인돼 10월 설계에 들어가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연말 개통을 앞둔 포항~영덕 고속도로(남북 10축) 마무리 사업비 2043억원, 포항~청송~안동 국도 4차로 건설 예산 803억원도 정부안에 들어갔다.
또한 내년 말 준공 될 군위~의성 국도(28호) 129억6000만원, 안동~영덕 국도 274억8000만원이 반영됐으며 청송 청운~부남 감연·청송 진보~영양 입암 국도(31호) 28억3000만원, 영덕 강구대교 건설 72억원이 확보됐다.
그 밖에 지난달 22일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한 온정~원남 국지도 건설 2억원, 영덕 강구~축산간 국지도 2억원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청송 월전지구 확장공사 예산도 ‘국도위험도 및 병목지점 예산’ 총액에 포함됐다.
각 지역별 예산중 의성군은 최대 숙원사업인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예산이 공모 형식으로 신규 반영됐다. 의성마늘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81억7000만원을 비롯해 의성 동부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밭농업 우수모델 육성·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임도시설 30억원 등 의성군의 농업환경개선을 위한 예산도 요구한 대로 확보됐다.
또한 농촌마을환경개선을 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성읍)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10개 지역)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7개 지역) ▲공공형택시와 버스 지원 등에도 약 60억원이 배정됐다.
신규 반영된 노후 상수관망정비 20억7000만원을 포함해 ▲의성군 다인매립시설 설치 ▲쓰레기산 생태축 복원 ▲생활자원회수센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하수관로정비·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재해위험지역 정비·슬레이트처리지원 등 의성군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한 예산도 200억원 이상이 정부안에 들어갔다.
그 외에도 청년문화예술공간조성 14억5000만원이 신규로 반영됐으며 의성 성냥공장문화재생사업 예산 2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청송군은 앞서 밝힌 포항~청송~안동 국도 4차로 건설과 청운~부남 감연·진보~영양 입암 국도 건설 등 SOC사업 예산 대부분 반영됐으며, 생활환경 관련 예산도 다수 확보됐다.
대표적인 생활환경개선 사업은 신규로 반영된 ▲청송읍 청운·구천 하수관로 정비(총사업비 46억1000만원) 3억원 ▲안덕 하수관로정비 16억3000만원 ▲부남면 노후상수관망정비 49억2000만원 ▲농촌마을 하수도정비(파천·신기·안덕·현동·현서) 예산 168억원 등이다.
청송군민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주환경을 위해 진보면·청송읍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 건립사업 151억원이 정부안에 포함됐으며, 재해위험지구정비·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정비·하천재해예방사업비(현서면 모계·수락, 현동면 온계, 청송읍 덕리, 용전천·길안천) 37억원 등도 반영됐다.
그 밖에 농촌중심지활성화와 기초생활거점 조성(진보·부남·현동·현서·안덕·주왕산·파천)사업을 위해 44억2000만원이 확보됐으며 청송백자를 통한 관광거점공간조성 1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영덕군의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영덕 강구~축산간 국지도, 도립기관으로 운영될 풍력 유지보수 현장인력 양성센터 교육기자재 구입(총사업비 65억3000만원), 축산항 어항기능정비사업(총사업비 309억원), 영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총사업비 171억5000만원),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총사업비 84억3000만원), 미래형 식물공장 및 스마트팜 베드체계 구축, 지품면 삼협촌 밀원숲 조성, 스마트 경로당 구축 등이 있다.
추진 중인 주요사업 예산도 차질없이 반영됐다. ▲경북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23억7000만원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 10억원 ▲금진항·강구항 정비 40억5000만원 ▲백석~고래불·금진~하저 연안정비 29억2000만원이 들어갔다.
영덕군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도시침수 대응과 하수관로 정비·상수관망정비 264억원이 정부안에 포함됐다. 그 외에 ▲재해위험지역 정비(강구·병곡) 72억1000만원 ▲영덕읍·영해면 도시재생사업 39억원 ▲농촌중심지활성화와 기초생활거점 조성·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영덕읍·달산·강구·병곡) 29억2000만원,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 4억2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울진군은 국·공립기관 예산이 모두 요구 수준에서 반영됐다. ▲국립울진산림생태원 조성 17억원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 24억3000만원 ▲국립해양과학기술원 심해과학연구센터 설립 91억원 ▲국가동서트레일센터 조성 37억원 ▲국립해양과학관 시설·운영 91억7000만원 ▲경상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대형 소방헬기도입 86억원 ▲경북원자력방재타운 건립 46억2000만원이 정부안에 들어갔다.
눈여겨볼 사업은 방어양식을 위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스마트 양식·가공시스템'(해상·육상 양식장과 가공·유통시설) 구축 사업이 공모 형식으로 신규 반영된 것이다.
또한 울진권역 국가어항정비 등 항만(5개)·연안(3개)정비 262억3000만원, 해양기술개발사업(2개)과 해양치유센터 조성 87억4000만원 등도 확보됐다.
그 외 자연재해위험지구정비(3개소)와 생활환경정비(상·하수도정비, 농촌마을정비 등) 예산 268억5000만원이 확보됐고 후포 도시재생사업과 동해안내셔널트레일 조성,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은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사업이 정부안에 들어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사전 행정절차 미이행 등으로 꼭 필요한 사업이 누락됐거나 다소 부족하게 들어간 사업 예산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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