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스텍 이어 2번째 성과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과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이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으며 퍼이팅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교육부가 추진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한동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이번 정부의 핵심 대학 육성 정책으로서 비수도권 대학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대학이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가는 사업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한동대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천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지역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동대는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미래대학 HI(전인지능) 교육모델 실현을 위한 'HI College' △글로벌 협력 성과를 확산하는 'HI Alliance' △HI 지산학 혁신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HI Accelerator' 등의 핵심 추진 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한동대는 그동안 포항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정착을 위해 전인교육과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동대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된 혁신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시의 환동해중심도시 도약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포항시는 물론, 경북도, 울진·영덕·울릉군, 지역대학, 산업체 등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달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라한호텔 포항에서 '한동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추진 업무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포항시·경북도, 영덕·울진·울릉군, 한동대 관계자들이 환동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부터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포항시 관련 부서로 구성된 ‘실행계획서 작성 TF팀’을 운영해 왔다.지자체, 기관, 지역대학, 산업체로 결성된 민·관·산·학 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선정은 포항시와 경북 지역 전체의 큰 성과로 지역대학이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포항시는 한동대와 함께 지역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포스텍에 이어 올해 한동대까지 지역에 소재한 두 곳의 4년제 대학이 모두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는 등 지역이 갖춘 경쟁력을 재확인하며 포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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