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관심'단계 발령
강정고령보 모습[대구지방환경청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2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의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이 8월 넷째주 유해남조류 세포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강정고령 지점은 116,875cells/mL로 관찰돼 2주 연속 1만cells/mL을 초과해 조류경보가 상향됐고 지난 16일에 '관심' 단계를 발령한 해평 지점도 11,210cells/mL로 관찰돼 '경계'단계를 1회 초과한 상황에 들어섰다.
또 영천호 지점도 3,306cells/mL로 2주 연속 1천cells/mL을 초과해 경북지역 조류경보제 호소지점 중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조류경보 발령의 확산 원인은 7월 장마 이후 20일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과 강우량 부족 등으로 유해남조류가 빠른 속도로 증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사업장 등 오염원 점검 및 정수장 관리강화 등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조류경보 발생 또는 조류 확산 우려 구간에서 취수하는 정수장 11개소에 대해서는 22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취수원 관리, 조류 모니터링 강화, 정수공정 적정 운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강정고령 지점이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강정고령 구간에서의 낚시, 수상레포츠, 수영 등 친수활동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 관리 강화와 녹조제거선 운영 확대 등 녹조 저감대책을 강화하고 정수장에 대한 관리도 꼼꼼하게 해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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