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를 방문한 어린이 등이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다양한 이색 강좌들을 개설해 여름휴가철 도심 속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잡기에 나섰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시원한 실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이색 강좌들을 개설했다.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백캉스족을 사로잡도록 문화센터 강좌 수를 580건에서 785건으로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대구점과 상인점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강 고객 수가 매년 약 12%씩 증가하고 있고 특히 8월에만 진행되는 특강과 일일 클래스를 크게 늘렸다.
대표적인 강좌로는 대구점의 '어린이 바다 테라리움 만들기(8월4일)', '코믹 벌룬쇼', '여름 키링 만들기(8월10일)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강좌가 있다.
또 29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달콤 수학 꿀쌤'최경희 강사를 초청해 '수학이 어려운 엄마와 아이를 위한 수학 공부법'특강을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인점에서는 영유아에 특화된 강좌인 '길쭉길쭉 국수와 물감놀이(8월1일)', '미끌미끌 로션놀이(8월22일)', 아동이 즐기고 체험하는 '맘&키즈 베이커링(8월2일~23일, 4주 과정)', '키즈 플라워 클래스(8월10일)', '키즈 발레 체험(8월23일)' 등을 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문화센터의 계절별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의 경우 여름과 가을이 각각 27%, 겨울이 25%, 봄이 21%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가을(29%), 겨울(26%), 여름(24%), 봄(21%) 매출 구성비와 비교하면 여름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여름철 평년 기온을 갈아치우는 무더위와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맞물려 백화점으로 휴가를 오려는 추세라는 것이 백화점 측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백캉스족의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도 강화한다.
대구점은 지난 5월 하이엔드 어드벤처 키즈 파크 ‘메타시티’를 오픈하며 아동을 동반한 가족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메타시티는 디지털 챌린지존, 미디어 뮤지엄존, 레이싱 카트 등 총 50여 가지의 놀이시설과 F&B(식음료) 시설로 구성된 3307㎡(약 1000 평) 규모로 구성돼 있다. 개점 이후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찬우 롯데백화점 대구점 영입기획팀장은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백화점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백캉스족이 늘고 있다"며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쇼핑 여정을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대구점을 찾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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