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이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당기고 있다(예천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 선수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단체전 3연패의 주역이 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고교 궁사로 출전해 국내 최연소 2관왕을 지낸 김제덕 선수는 김우진, 이우석 선수와 함께 파리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생 시절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일찌감치 양궁 신동으로 주목받은 김 선수는 천부적인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성장했다.
예천초, 예천중, 경북일고를 졸업하고 현재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소속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소년 신궁으로 이름을 크게 알렸다.
앞서 파리올림픽 직전인 지난 5월 예천에서 열린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서도 김 선수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 대회는 올림픽,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함께 양궁계 3대 이벤트 중 하나로 매년 1~4차 대회가 주요 대륙별로 열린다.
올해 1차 대회는 지난 4월 23~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김학동 군수는 “자랑스러운 예천의 아들 김제덕 선수가 세계를 제패했다”며, “이틀 동안 뙤약볕 아래서 목이 터져라 응원한 보람이 있다.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7월 31일부터 개인전에, 8월 2일부터는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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