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남한권 울릉군수가 생활민원 신속처리반의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전등을 교체해주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울릉군이 생활민원 신속처리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민원 신속처리반은 전화 한 통이면 달려가 전등, 콘센트, 스위치, 수도꼭지, 샤워기를 비롯한 소규모 집수리 등의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고령층, 조손 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울릉군 내 65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29.4%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 후 그해 3월부터 총무과 민원 봉사팀에 생활민원 신속처리반 업무 신설로 인력 3명을 배치해 가동에 나서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26일 민선 8기 2주년 반환점을 맞아 생활밀착 울릉형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는 생활민원 신속처리반의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남 군수는 실제 접수 된 민원 현장을 신속처리반원들과 함께 둘러보고 생활 민원을 직접해결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평소 생활불편 사항과 생활민원 신속처리반에 대한 의견을 귀 담아 들었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생활민원처리반이 현장방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도움을 받은 한 주민은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전기 수리를 생활민원 처리반이 와서 신속하게 해결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장 난 것을 수리해 준다고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거리니 생기가 돌아 좋다”며 “자식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생활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로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폭 넓게 추진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 생활민원 신속처리반 운영으로 사회적 소외계층의 불편을 해결하는 믿음직한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고, 이 분들이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활 불편사항이나 민원서비스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군청 민원실 방문 또는 전용전화(054-791-3001)로 접수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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