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술이전계약
울릉특산물 가공 특허기술 통상계약체결에 참석한 최하규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등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울릉군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울릉군이 공항 개항을 앞두고 군에서 자생하는 마가목, 섬쑥부쟁이 등을 이용한 특산 가공품 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릉군은 경북농업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특산 가공품을 민간 기술이전으로 상품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위해 지난 19일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 최하규 울릉군농업기술센터소장, 명품울릉·울릉도며느리·울릉브루어리 등 민간기술이전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가목와인 및 발효주, 발효칼슘을 이용한 섬쑥부쟁이 가공법, 산채해장국 가정간편식에 대한 민간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가공품은 경북농업기술원과 울릉군의 공동연구의 산물이다.
‘마가목와인 및 발효주’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마가목 열매를 저온숙성해 만든 발효주다.
‘클로로제닉산’이 다량 함유돼 관절건강에 그 기능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업체 울릉 브루어리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상품화한다.
‘발효칼슘을 이용한 섬쑥부쟁이의 가공방법’은 울릉도 특산 산채인 섬쑥부쟁이 데침 시 발효칼슘 혼합물을 첨가한다.
잎 손상 및 색 변화를 방지하고 유용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업체는 명품울릉과 울릉도며느리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산채나물 고급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채해장국 가정간편식’은 울릉도 물엉겅퀴에다 23가지 기초양념류와 된장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사계절 뜨거운 물에 풀어 바로 산채해장국을 맛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공제품으로 명품울릉에서 상품화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민간기술이전이 가공창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고 가공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