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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푸르던 울릉학포 앞바다 누런 흙탕물 줄줄…마을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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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학포마을 앞바다가 토사 유입으로 누렇게는 흙탕물로 변했지만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이 미치지 않고 있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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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마을 공동어장에 토사가 쌓여 바다가 아주 엉망이 됐어요.”

울릉군 서면 학포마을 앞바다가 흙탕물로 뒤덮었다. 최근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짙푸르던 학포마을 바닷물이 누렇게 변하는 흙탕물 현상이 목격됐다.

10일 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흙탕물은 울릉소방서 신축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사토를 학포마을 입구 비탈면에 허가받지 않은 곳에 토사 14750m³(루배)불법 매립해 이번 장맛비에 바다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 및 해수를 오염시키는 등 환경은 뒷전인 채 행정당국의 지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감독 소홀 등 관리부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사유출이 발생하는 곳에는 침사지 및 오탁방지막 등 저감 시설물을 설치해야 함에도 이를 하지 않아 사토 불법 매립 현장에서 발생된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돼 환경의식 부재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주민들은 '며칠째 파도도 높고 바다가 누렇게 변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순찰도는 해경은 한번도 보지못했다"고 성토했다.

이 때문에 인근 바다는 연일 유입되는 흙탕물로 인해 온통 황토빛으로 물들면서 수질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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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학포마을 앞바다가 토사 유입으로 누렇게는 흙탕물로 변했지만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이 미치지 않고 있다(독자 제공)


더욱이 주민들은 바다로 끊임없이 유입되는 흙탕물로 인한 저염도 현상으로 마을 공동어장등이 파괴되지 않을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은 "최근 쏟아진 폭우로 흙탕물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면서 인근 바다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하고 있다""특히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면 흙탕물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마을 공동 어장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분개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현장확인후 해양환경 관리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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