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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중앙아시아 3국 야생식물종자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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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중앙아시아 식물다양성 증진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7월 키르기스스탄 이식쿨(Issyk-kul) 지역에서 종자를 수집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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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중앙아시아와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확대에 나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지난해 중앙아시아 3개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집된 종자 245281점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은행에 안전하게 들어왔다고 13일 밝혔다.

수집한 종자에는 피스타치오, 양파 등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에 해당하는 종도 1114점 포함되어 있어 그 의의가 크다.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은 작물과 유전적으로 유사한 야생식물로서 기존 작물의 유전형질 개선, 신품종 개발 등 그린 바이오산업의 육성 소재로 활용 가치가 크다.

수집된 종자는 품질관리 과정을 통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BGSV)에도 저장된다. 현재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중앙아시아 종자 중 500립 이상, 발아율 50% 이상의 기준을 통과한 8052690점을 시드볼트에 중복보존 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8년부터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며, 다양한 생태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식물다양성이 높고 한반도 자생식물과 지리분포 및 계통분류학적으로 깊은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주요 식량작물, 관상 및 약용식물자원 원종의 분포중심지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물유전자원의 확보와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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