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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내 점령한 전동스쿠터 '활개'…학생 등 안전 사고 우려
대학측 "단속 사실상 손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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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에 전동 스쿠터가 활개를 치고 다니고 있어 안전 사고가 우려돼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산 지역 대학가 교정 내에 언제부터인가 전동스쿠터가 밤낮없이 휘젓고 다녀 학생 및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안전모 등 보호 장구도 갖추지 않고 교내에서 과속을 일삼고 있어 단속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에 위치한 경일대 교정에는 전동스쿠터가 거침없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생활속 깊숙히 파고 들어 일상화된 분위기다.

교정을 20여분 지켜본 결과 여기 저기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들 모습을 쉽게 눈에 띄었으며 심지어 인도로 운행하는 것도 다반사로, 시한 폭탄 그 자체였다.

등교하던 한 학생은 전동스쿠터가 다가오자 깜짝 놀라 인도 옆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도 쉽게 보였다. 또 자동차와 전동스쿠터가 갑자기 마주쳐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전동스쿠터를 과속으로 운행하던 A(1학년)군은 "가끔 전동스쿠터를 이용하지만 그 때마다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업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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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교내를 점령한 전동 스쿠터 모습.[사진=김병진 기자]


이 같은 현상은 인근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교정도 마찬가지로, 전동스쿠터 운전자는 물론 대학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경일대 관계자는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고가 수시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답답하다. 학생들에게 수시로 계도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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