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해외에 수출됐다. 이번 첫 납품 물량은 금액으로 약 4만 달러에 이른다.

19일 보성군(군수 김철우)에 따르면 웅치면 강산농원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보성차(茶) 블렌딩티 3종(그린티, 블랙티, 허브티)이 상차돼 싱가포르 고주힌(Goh Joo Hin Pte Ltd) 사에 수출했다.

17일 수출 상차식에는 김규웅 부군수를 비롯해 보성농협 선지영 지부장, 차산업연구소 최정 소장, 팬지데이지 권윤상 대표,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연말 보성군과 고주힌, 팬지데이지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후속 조치로 청정 득량만에서 자란 보성차(녹차, 홍차)와 허브차를 바탕으로 블렌딩 해서 개발한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

보성군은 이번 3종 차 수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고주힌과 함께 보성의 우수 농특산물 수출 협의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보성차는 고주힌사의 유명 상표인 ‘뉴문(New Moon) 브랜드 65주념 기념행사’에 맞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백화점과 마트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1940년도에 설립된 고주힌사는 식품 유통을 비롯해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내 시장을 선도하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 좋고 품질 좋은 차를 생산해 세계인이 즐기는 보성차를 만들어 차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