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과학관이 자발적 학습공동체인 ‘공·소·시·효’를 구성후 매주 공부에 여념이 없다(과학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관장 김외철, 이하 과학관) 이 학습공동체인 ‘공·소·시·효’를 구성, 운영하며 공부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직원이 자기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꾸린 ‘공·소·시·효’는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개관한 국립해양 과학관은 국내 유일 해양과학 전문 교육·체험기관이다.
개관 후 교원연수, 진로·취업교육, 유아·청소년 교육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해양과학 전문 교육이 가능한 공공기관으로 지난해 외부 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에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점수는 93.3점(공공기관 최고수준)에 달한다.
다소 어렵게 인식되는 해양과학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업무가 핵심인 과학관 임·직원들의 학구열 또한 남다르다.
구성원 60% 이상이 다양한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만큼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난 1월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 매주 2회 이상 공부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김외철 관장을 포함해 4명으로 시작됐던 모임의 학습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협력사 직원 등 신규회원이 몰려, 이제는 전체 임직원의 30% 이상이 활동하는 공부 모임이 됐다.
지난 세 달간 과학관 내부의 해양학 및 해양생태학 전문가를 사내강사로 초빙해 총 16차례 모임을 가지며, ‘기후위기와 해양’, ‘영화 속 과학이야기’ 등 교육을 했다.
또한 자율 토론을 통해 ‘야외시설물 서비스 개선방안’, ‘사회배려계층의 이동편의성 향상’ 등의 의견을 개진해 이를 실천했다.
국립해양과학관이 자발적 학습공동체인 ‘공·소·시·효’를 구성후 공부하고 있다(과학관 제공)
이에 따라 실제 경영개선 과제로 선정되는 등 싱크탱크 (Think tank)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소·시·효’ 구성원인 협력사 직원 김정서 교육강사는 “해양과학을 혼자 공부하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공·소·시·효’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었다.” 라며 “해양과학에 대한 학습뿐만 아니라 과학관의 발전 방향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여서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은 “학습공동체를 통해 기관장인 저부터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며 “지역의 숨은 해양과학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관 ‘공·소·시·효’의 참여 희망자는 창의융합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