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최초 시비지원 성모병원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실 진료개시
지난 2020년 포항성모병원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어린이들의 건강 성장 발달을 위해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비 지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 지원사업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환자의 3분의1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달리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비 지원 공모로 ‘포항성모병원’을 선정해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실 진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지원사업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10여 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공간을 분리해 24시간 소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 진료 건수는 1만 3535명으로 매년 1만여 명 가량 진료를 받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 강화를 위해 도비 확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소아 진료기관은 어린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는 데 필수적인 공공재 성격이 강한 시설”이라며 “24시간 소아 진료 응급실 운영에 힘써준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아 응급환자 진료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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