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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회 영덕대게축제' 바가지요금 근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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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경북 영덕군은 오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제27회 영덕대게축제 개최에 앞서 지난 22일 강구수협 본점 회의실에서 적정 요금 준수 실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영덕군(문화관광과, 환경위생과, 해양수산과), 강구수협, 상가 대표(강구항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영덕문화관광재단 등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축제 기간 내 적정 요금 준수가 영덕대게의 브랜드가치를 보전하는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전했다.

즉 지역 대표 자원을 소재로 한 축제의 목적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브랜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것으로, 그러나 바가지요금으로 영덕대게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진다면 강구대게거리의 미래에도 치명타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회의에선 최근 이슈가 된 타 지자체의 바가지요금 관련 사건과 적정가격으로 단합해서 성공한 모범 사례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그 결과 영덕대게축제 현장 내 '시판가'를 명시하고 상가 상인들은 적정 요금 실천 사항을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한 축제를 만드는 데 적극 합의했다.

특히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는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 '영덕대게'의 맛을 거리감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공연과 개막식을 없애는 대신 '영덕대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2배 이상 늘렸다.

영덕대게낚시 체험은 작년 대비 체험장 크기를 배로 확장했고 체험 기회도 1일 10회로 늘렸을 뿐 아니라 어린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더불어 시식용이나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에게 증정하는 대게의 물량도 예산을 18%로 확대 편성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먹거리, 특산물 등 판매 부스는 신청자 본인이 운영해야 하고 부스 신청서에 명시한 판매 품목과 가격을 위반할 시 즉각적인 제재가 이뤄진다.

특히 축제 현장 내에는 바가지 요금 신고 시스템도 운영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대게거리 상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상생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축제로 선보이는 올해 영덕대게축제가 영덕대게의 브랜드 가치를 더 상승시키고 나아가 영덕대게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영덕대게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덕대게축제 공식홈페이지, 영덕대게축제 인스타그램,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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