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옛명성 되찾아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어
눈이불 덮은 소백산 모습(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소백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역점 추진하며 ‘생태관광 중심지’ 위상 제고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소백산국립공원 영주 지역 1.705㎢가 공원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소백산 관광콘텐츠 개발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소백산 케이블가 설치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시는 해제구역 일원에 산악관광 편의시설을 갖추고 옛 ‘영주 소백산’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백산국립공원 주변 활성화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전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열렸다.
박남서 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의 용역 보고를 시작으로 관련 부서장들과의 질의응답과 참석자 간 토의로 이어졌다.
이번 용역은 사업대상지 현황 및 여건 분석, 먹거리촌과 숙소 등 개발 도입가능 검토와 개발 종합 기본구상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역사 문화자원을 비롯한 지역 여건의 면밀한 분석으로 상위계획과 연계 가능성, 예상 문제점 및 대책 등 종합적인 분석에 집중한다.
시는 삼가리 여우 휴게마당 조성,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소백산 단풍나무류 경관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천혜 관광자원인 소백산을 활용한 관광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공원구역이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해제됨에 따라 시민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 졌다”며, “휴게시설, 먹거리촌, 체험시설 등 다양한 계획으로 소백산 주변을 머무르는 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환경부가 발표한 소백산국립공원 해제구역 중 영주 지역은 당초 0.19㎢였으나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요구에 따라 1.705㎢로 대폭 확대됐다.
시는 공원구역 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주민공청회를 진행하고 국회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를 찾아 공원계획 해제를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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