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아주대병원 행정부원장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고액 기부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5일 고향사랑기부제에 박재호 아주대학교병원 행정부원장(이노클 대표)이 울릉군에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해 올해 4호 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울릉군 도동에서 태어난 박재호 부원장은 2004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코리아와이즈넛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는 기업인 출신이다.
그는 고향사랑에도 각별하다. 불우한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남 모르게 선행을 베풀고 있으며 어릴적 고향친구들의 큰 모임에도 모든 경비를 충당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원장은 “제 고향인 울릉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모금액이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에는 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 종합 내과를 운영하는 박언휘 원장이 올해 1호 고액 기부자가 됐다.
박원장은 작년 2월에도 울릉군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같은달 10일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김선관 씨가 500만 원을 기부해 울릉군 제2호 고액 기부자가 됐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박연주 씨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며 제3호 고액기부자가 되면서 울릉군에 고액 기부 행렬이 줄을 이었다.
울릉군은 2024년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제1호·제2호·제3호 고액기부자 모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울릉군에 500만 원을 기부한 것에 이어, 2024년에도 2년 연속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호 고액 기부자인 박언휘 원장은 “사랑은 주는 기쁨이 더 크며, 제가 가진 재능과 시간을 세상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자 그 자체로 보상”이라며 기부를 이어가는 뜻을 전했다.
제2호 고액 기부자 김선관 씨는 "기부금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명품 섬 울릉으로 거듭나는 데에 소중히 쓰였으면 한다"며 2년 연속 기부의 뜻을 밝혔고, 제3호 고액 기부자 박연주 씨는 "활력과 생기 넘치는 울릉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기부자의 보람"이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따듯한 애정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울릉군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지난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 주소지 외에 태어난 곳은 물론,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제2의 고향'등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개인 기부금은 연간 최대500만원이며, 500만원 기부 시 최대90만8천원의 세액공제와150만원(기부금의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통합 정보시스템인'고향사랑e음'또는 전국 농협 창구5900여 곳에서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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