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1기로 졸업하는 서순복, 박종성 등 동기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진전문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영진전문대는 파크골프경영과가 오는 16일 1기 졸업으로 21명의 전문학사를 배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는 시니어들이 파크골프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22년에 개설한 학과다.
1기 졸업생 평균 연령은 대략 60대 중반으로, 그 중에 최명순, 서순복, 박종성씨 등 졸업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명순(65) 씨는 성적최우수상을 받게 됐으며 서순복(72)씨는 파크골프경영과 덕분에 전국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대학부에 2인1조로 동기생과 함께 참가한 서 씨는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 2막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또 박종성(79)씨는 여든을 바라보는 올드보이다. 그는 젊은 오빠로 불리며 '과대(학과 대표)'를 맡아 선후배 친선파크골프대회, 단체 여행 등으로 누구보다도 동분서주하며 바쁘게 2년을 보냈다.
그런 그가 강의실서 배운 경영, 회계, 재테크, 세금 등 전문지식을 토대로 아예 파크골프 관련 회사를 설립해 이목을 끈다.
파크골프 관련 5개의 특허를 보유 중인 그는 'JS파크골프'를 지난해 설립, 제품을 출시했다.
박종성 씨는 "파크골프가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해 초보자 교육생을 위한 장비와 교육 기자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평소에 느낀 게 많았다"며 "영진전문대에 재학하며 학우들, 교수님들의 도움과 격려에 힘입어 제품 개발과 특허 출원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명순씨는 "유수와 같은 세월, 2년이 눈 한번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 속에 흘러간 것 같다"며 "영진의 아름다운 캠퍼스와 더불어 동기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됐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졸업 소감을 말했다.
한편 파크골프경영과 1기생 이라는 특별한 의미로 졸업을 맞은 이들 3인을 비롯한 만학도 동기들은 '구구팔팔 하자'며 동문회를 결성, 앞날의 우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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