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2일 오후 6시 40분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의 한 광산에서 굴착작업 중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장비기사 A(57·삼척시)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덤프트럭 기사 B(65) 씨는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옥방광산(옥방광업주식회사)에서 텅스텐 채굴을 위해 굴착작업 중 막장 갱도 수평 640m 지점에서 지하수가 차 있던 폐갱도를 건드려 수맥이 터져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광산 관계자와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옥방광산은 1939년 금은광산으로 등록했다가 1941년 텅스텐(중석) 광산으로 개발돼 일제강점기부터 백중석·금·납·아연 등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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