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 유치 결의 대회 모습.[영양군 제공]
[헤럴드경제(영양)=김병진 기자]경북 영양군이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성공하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영양군은 사망자 수 281명, 출생자 수 29명으로 출생이 사망의 10%도 못 미쳐 인구 붕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었다.
따라서 지난해 심리적 인구의 마지노선인 1만 6000명의 선이 무너져 내리며 지자체의 존립에 대한 큰 우려가 가시화됐다.
이 같은 위험을 끊어내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라는 도전에 뛰어들었고 절실히 외쳤던 지난 9개월 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로 영양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양수발전소 초기 건립에 들어가는 인력 수요를 통해 150여명의 정규일자리, 순수 1.6조원 규모의 건설비 투입으로 지역 중장비, 숙박시설, 식당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예견하고 있으며 매년 14억원의 지방 세수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지방재정 확충을 목표하고 있다.
영양군은 현재 차질 없이 양수발전소의 건립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한수원의 양수발전소에 대한 노하우가 더해져 당초 일정보다 2년을 앞당겨 조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군은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에 선정됐고 건립의 전 과정은 이번에 확정된 총 6개소 지역이 동일하게 진행되며 준공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 양수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얻어낸 것은 양수발전소와 부가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가능성을 봤다"며 "가능성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는 우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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