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일원에서서 열린 사타마을 개장식 모습(봉화군 제공)
핀란드 공인 산타가 봉화 분천 산타마을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봉화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산타클로스가 한국에 왔다. 눈썰매 대신 항공기를 타고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핀란드 공인 산타가 경북봉화군 소천면 영동선 분천역 일대 분천산타마을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핀란드 당국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산타클로스다.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시(市)에 거주하는데, 거기 조성된 ‘산타 마을’에서 고용돼 활동하는 여러 요정과 함께 전 세계 동심을 자극한다.
12일 구세군 요청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최한 성탄절 행사에 참석했고, 14일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선물 자루를 들고 존재감을 과시한 산타는 16일 한국의 시베리아로 불리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일대에 한겨울 분천산타마을’개장식에 참석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고 봉화군과 경상북도, 코레일이 공동후원하는 산마마을은 2024년 2월 12일까지 59일 동안 운영한다. 올해는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분천리 산타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 관련 캐릭터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봉화군 제공)
이날 개장식에서는 군민 산타 감사장 수여식, 산타어린이 시상식, 분천 공인산타 위촉식 등을 진행해 군민과 함께하는 ‘2023~2024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의 시작을 알렸으며, 레노와 친구들 마칭밴드 퍼레이드,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이보람(씨야), 우디 등의 개장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느 핀란드 공인 산타는 개장 첫날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산타마을에 머물면서 ‘산타가 나타났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쇼하는 갱스터 쇼갱의 마술쇼’(24~25일), 유튜버 출신 인기 가수 탑현이 꾸미는 ‘메리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24일),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는 ‘분천 추억 저장소’(16일·24~25일)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분천 겨울왕국 팝업 놀이터, 분천 산타클로스 스튜디오. 산타 썰매체험, 알파카 먹이 주기 체험인 ‘메리, 크리스와의 만남’, 산타마을 캐릭터인 레노와 친구들을 활용해 직접 나만의 컬러링 엽서를 만들어 보는 ‘2024 크리스마스 우체통’ 등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행등을 즐길 수 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 관련 캐릭터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한겨울 산타마을을 기념해 핀란드의 공인 산타가 방문하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면서 “봉화 분천산타마을을 방문하셔서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지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