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회장 묘소를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등이 참배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서거 12주년을 맞아 13일 경북 포항과 서울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박종호 재경 포항 향우회장과 김화기 사무총장 등 재경포항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회장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참석자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철강산업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놓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 박태준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또한 청암 정신을 바탕으로 포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박 회장의 업적을 되새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생각하고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와 연구 중심 대학 포스텍을 성장시킨 박태준 선생의 청암 정신은 포항시민의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선생의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가 박태준 회장 서거 12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포항시의회제공)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이날 포항공대(포스텍) 내 조각공원에서 고 박태준 회장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백인규 의장은 “조국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포항을 만들어 낸 청암 박태준 회장의 정신은 포항 시민의 큰 자부심”이라며 “청암 정신과 신념을 되새겨 우리 포항이 전지보국과 바이오보국을 바탕으로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난 2011년 12월13일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을 설립해 세계적인 철강사로 키운 '철강왕'으로 불린다.
박 명예회장은 포철을 창업 25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 3위의 철강업체로 키운 한국철강업계의 명실상부한 대부이자 세계철강업계의 거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조상의 혈세(대일청구권자금)로 짓는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며 포항제철 설립이 한창 추진되던 1969년 이같이 말하며 직원들을 독려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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