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영양·봉화·울진의 관광자원 연계하는 통합 관광벨트도 조성
김병창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울릉군 의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매년 영주시가 개최하는 소백산 철쭉제를 인근 단양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번갈아 개최하고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축제 브랜드 제고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27일 김병창 의원은 제276회 영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본회의 개의에 앞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주시의 인구감소 문제와 미래 먹거리 발굴의 필요성에 따라 급격한 관광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관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 관광개발과 지역관광협력’을 제안한다며 발언의 배경을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광역 관광개발은 관광객의 이동범위가 확대되고 다양한 관광수요가 발생하면서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개발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된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민간 중심의 관광시설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부문의 체계적인 재정투입으로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의 설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후 2023년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11개의 광역권 관광 개발사업이 종료되거나 진행중 이며, 영주시는‘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사업’과 ‘3대 문화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의원은 ‘광역 관광개발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국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광역권 관광개발 사업은 여러 가지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역권의 특성을 고려한 연계협력사업 보다는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간 나눠먹기식 사업을 추진하게 돼 지자체 사업의 단순 종합 수준에 그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광역 관광개발과 지역관광협력 사업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관광분야 에서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권역별 광역관광 개발이 반영되어 있으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간 광역 협력이 요구되는바 기 구성되어 있는 실무협의회에서 각 지자체의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영주시 관광산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관광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창 의원은 또 전남 광양시·구례군·곡성군, 경남 하동군이 섬진강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광역 관광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섬진강 관광시대 선포식’을 가진 것과 진주시와 산청군은‘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진주남강유등축제’기간에 양 주민이 서로 축제에 왕래하며 사용할 수 있게 지류식 지역상품권(진주-산청 상생상품권)을 공동 제작· 발행했다”며 “ 영주·영양·봉화·울진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통합 관광벨트를 조성해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광역투어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앞서 소개한 사례들은 지자체간 동반 상생발전을 가능케 하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영주시와 타 지자체가 가진 관광자원의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상리공생(相利共生)의 정신 실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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