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록도 간호사' 별세 이후 글로벌 리더양성 운동 전개돼
도양읍에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공간 추진
소록도 간호사로 일했던 마가렛 여사의 선종 소식에 군민들이 기념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추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은 한센인 마을인 소록도에서 평생을 헌신하다 최근 고국에서 선종한 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잇기 위해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소록도의 천사로 불리는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발전해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할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군은 지난 해 7월 공영민 군수 취임 후 두 간호사의 기념관 시설(2008년 건축된 옛 녹동휴게소 부지에 임시 조성) 노후화를 해소하고 두 사람의 봉사정신을 계승할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초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와 정부 관계부처, 국회 등 약 20여 차례 방문하며 사업을 건의해 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70억 원으로 도양(녹동)읍 봉암리 2336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 면적 461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 영상교육관, 다목적 강당과 숙소(248명 수용)를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흥군청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차별,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학교폭력과 이상동기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의 위기 속에서 두 분의 사랑과 헌신의 일생, 선한 영향력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과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 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27일 소록도 나눔연수원에서 갖기로 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