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정례조회서 선정발표,국비사업 신청시 선정과제 제출
우리는 친구가 없죠 최윤석 팀장이 바다를 걷는다(수중레저복합센터 건립)정책 제안을 ppt로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공직자 여러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울릉군 발전을 앞당깁니다.
경북 울릉군이 공무원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연구 활동을 통해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울릉 U-Box(아이디어 상자)운영이 주목받고 있다.
전형적인 업무형태에서 벗어나 직원상호간 자유로운 사고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발굴된 정책을 직접실현, 미래전략으로 삼아 공직생활의 자부심을 높이기위해 군이 처음 도입한 ‘울릉 U-Box(아이디어 상자)는 올해 1기 총 11팀, 팀장급(6급)이하 51명으로 꾸려졌다.
그야 말로 젊은MZ세대 공직자로 구성해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현장 구석 구석을 누비며 발품을 발아 주민여론을 귀담아 듣는등 인구·경제·일자리·문화·관광 등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연구 활동을 소신껏 진행했다.
지난 25일에는 7개월여간의 활동을 결산하는 성과 보고회를 군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보고회선 11개팀의 이름도 다채로운 세련미로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친구가 없죠 · 유일랜드 · 나라가다 · 밀레니엄 · 무(懋)Jeans · 울릉도 오딧세이 · 신유회 · 울릉군 홍보에이전시 · Smart-info · 파인울릉 · 더 드림개처 등으로 소개되자 팀 이름 역시 참신하다며 박수를 받았다.
이들11개팀이 내 놓은 정책과제는 △수중레저복합센터 건립 △엄마아빠가 살기 좋은 랜드 조성 △주민,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 개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울릉 그린에코모빌리티 △울릉의 Next Century 컨셉 플랜 △울릉 [NEW 랜드마크] 콘텐츠 개발 및 경제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소와 고소득 창출을 위한 수출 판로 개척 △주식회사 '울릉' 효율적인 마케팅(홍보) 방법 및 콘텐츠 개발 △내 손안에 울릉 문화유산 △미래 대전환 시대, 생태 울릉 명소 구축 프로젝트 △울릉형 야간 개인이동수단 발굴등 역시 다양한정책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날 발표된 정책과제는 군수·부군수·군의원·주재기자·민간인등이 포함된 12명으로 꾸려진 제안심사위원회(80점)와 울릉군 산하 직원투표(20점)로 상위5팀(최대 25명)을 선정해 10월5일 정례조회때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는 친구가 없죠' 최윤석 팀장이 바다를 걷는다(수중레저복합센터 건립)정책 제안을 ppt로 설명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군은 선정된 팀에게는 국내·외 선진지 연수(베낭여행)기회를 제공하고 최대 6일까지 공가는 물론 월6시간, 연 최대 30시간의 상시학습을 인정하는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특히 우수정책과제는 새올(온나라)에 개시·등록해 전직원이 공유토록 하고 민선8기 정책 및 우수성과를 연계한 사업개발과 국비 사업신청시 선정과제로 낼 계획이다.
이번 울릉 U-Box(아이디어 상자)를 기획, 운영한 관련 공무원은 “급변하는 정세와 여건 속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대응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기존 관행과 선례 중심의 업무행태로 인해 답보적인 것이 문제였다며 ” 이를 개선하고 다변화 사회에 맞춰 직원들의 대응 역량을 제고해 그에 따른 인센티브(국내·외 선진지 연수)를 부여해 성과주의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 상자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U-Box를 통해 우리 군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성과 중심의 새로운 공직문화를 이끌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울릉의 미래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관심을 갖는다면 울릉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