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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금호월드 건물매입 공동재개발안 거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신세계가 ‘신세계 아트 & 컬쳐 파크’ 확장 계획에 반대하던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측이 제시한 3가지 협의안 가운데 금호월드 건물매입과 공동 재개발 등 2가지 안을 거부했다.

20일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월드는 소유주와 임차인, 주거인 등이 같이 있어 매입해 개발할 수 없다”며 “공동 재개발도 개개인의 이권이 나뉘어 있어 투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금호월드 측은 지난 18일 금호월드 건물 매입, 건물 공동 재개발, 금호월드-광주시-광주신세계 3자 협의체 구성 등 3가지 상생 협의안을 제안했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3자 협의체 구성 등 상생 부분은 협상의 물꼬를 트는 교감이 있어 시간을 두면서 협상해 나갈 것이다”며 “금호월드 측도 상생 방안 협의에 나서고 있어 사업이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중간에 중재할 수 있는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월드 측 상인들은 그동안 이마트 광주점과 건너편 모델하우스 부지 사이 시 소유 도로(폭 8m·길이 158m)를 백화점 신축 부지로 편입하는 데 반대하며 보행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보행자 차량 혼용통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이후 금호월드 측이 보차혼용통로 요구 대신 3가지 새로운 제안과 함께 처음으로 공식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광주신세계가 이날 2가지 협의안을 거부함에 따라 금호월드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광주시의 협조 없이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은 무궁무진하다”며 “광주시가 발전기금 등을 통한 가칭 ‘상생재단’을 만들어 소상공인 등을 골고루 지원하는 형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오는 22일 자체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스타필드 등 1조3000억원 규모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광주신세계 확장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임원 인사 등 그룹 내부 사정으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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