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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에 600병상 병원 있으면 뭐하나. 응급차 뺑뺑이 현실인데...
순천시, 의대 유치와 별개로 공공 보건의료 용역 착수
가톨릭 계열 순천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응급의료 체계 구축 등 공공 보건의료를 확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전남권 순천대 의대 유치와는 별개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병원별 기능을 특화하고 의사의 특정 진료과 쏠림 현상, 의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게 하자는 취지다.

순천에는 성가롤로병원, 중앙병원, 금당제일병원, 한국병원, 전남도립순천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순천(산재)병원, 현대여성아동병원 등 종합병원이 다수 있어 여수,광양,고흥,보성,구례 등지의 원정 환자도 많지만 유기적 협력 의료 체제 구축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26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 병원 및 대학 관계자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시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의 의료지표를 분석하여 달성 가능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순천시 맞춤형 공공의료 추진전략과 연차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보건의료 자원 강화 방안,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사회 참여 방안, 필수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환경 조성 등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보고회에 앞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위기와 과제’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노관규 시장은 “의과대학 유치, 의대 정원 확대 만을 기다릴 수 없으며, 응급실 뺑뺑이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천형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은 공공 의료 정책 전문 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하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년 3월까지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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