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앙세 하모니카 앙상블 연주단원들이 추억의 충장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충장축제 기간 펼쳐질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신청자들이 몰리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4월 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외 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해외 54개국 299팀, 국내 493팀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란과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참가 신청팀은 지난해(151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국내에서도 100여팀 늘었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신청팀이 제출한 동영상을 토대로 최종 본선에 진출할 64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은 10월 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3~6일 5·18 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현장 라이브로 치러진다.

모두 8개 팀이 결선에 올라 10월 7일 라이브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 2등은 상금 2000만원, 3등은 상금 1000만원 등이 주어진다.

동구는 참가자들의 음악적 수준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해외 팀에게는 항공권 등을, 국내 팀은 참가 활동비와 내년 해외 공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두 번째 열리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규모 자체도 커지고 참가국과 지원자가 다양해졌다"며 "재능 넘치는 음악가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세계적 거리 음악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규 확진과 세자릿수 사망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앞 젊음의 거리에서 한 예술가가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이 거리에서 공연을 한 예술가는 많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 금지됐던 '버스킹'이 허용되면서 시민들은 공연을 보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팬데믹 이후 금지됐던 홍대 앞 '버스킹'은 이날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해 4월 공연 예약은 모두 찼다. 평일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요 시간대는 마감됐고, '불금'에도 노래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버스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토요일은 정오부터 전 시간대가 마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