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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차범근 축구교실' 고흥군에 개강
초등생 85명 유럽식 유소년 프로그램 수행
전라남도 고흥군 '차범근 축구교실' 수업 장면.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이 전국 시군 가운데 최초로 '차범근 축구교실'을 개설했다.

26일 고흥군(군수 공영민)에 따르면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차범근 축구교실'을 개설해 85명의 초등학생을 선발했다.

고흥지역 학생 뿐만 아니라 보성, 순천, 여수 등 인근지역 학생들까지 선발해 유소년 축구 메카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오는 30일부터 고흥군 생활체육공원 구장에서 본격적으로 기초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군에서는 초등 1, 2, 3학년으로 구성된 학년별 팀과 여학생으로 이뤄진 여학생 팀으로 총 4팀을 편성했으며, SNS 오픈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부모와 소통해 축구교실 일정, 개강시간표 등을 사전 안내해 참가 학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개강 행사에서는 서울 차범근축구교실의 전문수석코치 4명과 고흥군체육회 지도자 4명이 합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고흥에 거주 중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축구교실을 방문해 지도할 계획이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개강 행사를 시작으로 혹서기인 7, 8월을 제외하고 매주 화,목요일에 2팀씩 60분간 수업을 하게 되며, 11월까지 총 16회의 수업을 통해 유럽식 유소년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참가학생팀으로 구성된 고흥군 대표팀과 타 시군 대표팀 간의 유소년 축구대회가 고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 유소년축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범근(69) 감독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수준이던 197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98골)을 10년간 보유한 축구계 전설이다. 박지성·손흥민에 앞서 해외에 진출한 축구한류 원조 1세대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계의 전설인 차범근 감독의 축구교실을 운영함에 있어 지역 유소년들이 최고의 시설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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