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영주시의원이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의회 의원들이 14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가면서 금년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예고했다.
먼저 김정숙 의원은 영주시 가로수 제거목을 다양하게 활용해 긍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 의원은 "영주시가 수십 년 동안 애써 가꿔 온 가로수를 제거하고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상당한 비용의 수반된다"며 "이를 활용해 영주시 지역 특산물을 상징하는 공예품으로 재탄생시키거나, 도마, 화분, 새집 등을 만드는 등 가로수 제거목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병창 영주시의원이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김병창 의원은 시가 추진하는 축제의 진단과 현시대에 맞는 축제, 시민 모두가 바라고 즐길 수 있는 축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김 의원은 "풍기인삼축제, 한국선비문화축제, 소백산철쭉제, 사과축제, 무섬외나무다리축제 등의 대표축제들이 풍기읍, 순흥면, 부석면 등 북서부지역과 문수면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축제 및 관광 다변화를 위해 서천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와 관광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성호 영주시의원이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또 손성호 의원은 인구 10만 붕괴를 앞둔 영주시 인구소멸 위기에 따른 인구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손 의원은 "일회성의 단기적·단편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영주시만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의 발굴이 필요하다"며 "영주의 특수성을 찾아 지역을 브랜딩화 하고,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참신한 세대별 맞춤 사업 발굴과 차별화된 전략"을 주문했다.
전풍림 영주시의원이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끝으로 전풍림 의원은 난방비 급등 사태와 관련, 정부와 경북도 지원 외에 영주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자료에 의한 지난 1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1년 전보다 42% 증가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저소득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소득 1분위(하위 20%) 주민들은 소득의 90% 이상을 필수생계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 전기 및 도시가스 등 요금 인상은 서민들의 고충을 심화시키고 있다.
전 의원은 "이러한 어려운 민생 상황을 직시해 시 차원에서 취약계층과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 대한 자체의 지원책 마련과 일부 중산층에 대한 지원책, 난방비 급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 농가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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